▲ 14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바이애슬론에 금메달을 안긴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3관왕으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를 마무리했습니다.
압바꾸모바, 염혜진, 함해영으로 꾸려진 전남 대표 전남체육회는 오늘(2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18㎞ 계주 결승에서 1시간 7분 22초 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금메달은 1시간 1분 5초 2를 기록한 포천시청, 은메달은 전북체육회(1시간 2분 29초 7)에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압바꾸모바의 이번 대회 성적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확정됐습니다.
대회 첫날인 지난 18일 티모페이 랍신,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베츠, 함해영과 혼성계주(1시간 15분 24초 3) 우승을 합작한 압바꾸모바는 여자 스프린트 7.5㎞(21분 58초2), 단체출발 12.5㎞(41분 10초 7)에서도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16년 귀화한 압바꾸모바는 지난 11일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스프린트 7.5㎞에 출전,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입니다.
압바꾸모바는 대한바이애슬론연맹과 전남체육회가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놓고 충돌한 와중에 아시안게임 출전을 강행하면서 소속팀과 마찰이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직후 열린 동계체전에서 전남체육회에 금메달을 3개를 안기며 자신의 가치를 재차 입증했습니다.
압바꾸모바는 지난해 동계체전에서도 혼성계주, 여자 스프린트 7.5㎞, 단체출발 12.5㎞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압바꾸모바의 소속팀 동료이자 같은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랍신도 이번 동계체전 혼성 계주와 남자 스프린트 10㎞(24분 44초6) 부문에서 우승해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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