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했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습니다. 국조특위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등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부하인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 방첩사 간부 등 대령에서 준장급 군 간부들이 대거 출석한 가운데 야당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재차 캐물었습니다.
[백혜련/민주당 의원 : 사령관님께서 상부 지시로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필요하면 전기를 차단해라 이런 지시를 받았죠?]
이상현 여단장은 곽 전 사령관으로부터 국회에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윤 대통령 지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현/특전사 1공수여단장 : 0시 50분에서 01시 사이에 보안폰으로 전화하셨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말씀하셔서 전기라도 필요하면 끊어라 이렇게 지시를 받았습니다.]
여당은 유력 정치인 체포 지시를 증언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메모에 대해 집중 질의했습니다.
휘갈겨 써진 듯한 홍 전 차장의 메모에서 체포 지시가 내려진 유력 정치인의 이름을 찾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이게 정부 기관이 쓰는 암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한글의 자음·모음 그 어떤 것 하나라도 식별해 내실 수 있으십니까?]
[김선호/국방부 장관 권한대행 : 현 메모에서는 저는 그런 글자를 좀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국조특위는 오늘 출석하지 않은 증인 가운데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6명에 대해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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