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이후 부동산 앱 이용자들의 송파·강남 지역에 대한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발표된 지난 12일 부동산 정보 앱 호갱노노에서 송파구 잠실동을 조회한 이용자가 1만6천842명으로 전일(7천747명)보다 117.4% 늘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은 6천512명으로 80.8%, 삼성동은 4천75명으로 86.8% 증가했습니다.
특히 잠실동에서는 이른바 '엘리트'라 불리는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현장 호가도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13일 계약 신고된 트리지움 전용 84.95㎡(6층)는 25억5천만 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1월 25일)보다 5천만 원 올랐습니다.
현재 84㎡ 기준으로 리센츠는 28억∼32억 원, 잠실엘스는 28억∼30억 원, 트리지움은 28억 원 안팎에서 호가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김은실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당분간 상승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역 전체로 확산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다만 잠실, 삼성, 대치, 청담 지역과 비슷한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은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에 따라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직방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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