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경찰청
경기 남양주시의 아파트에서 부모가 외출한 사이 숨진 23개월 된 아기의 몸에서 특이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23개월 된 아기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에 이를만한 골절 등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심장 등을 부검하거나 약독물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4시 10분쯤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아기가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전날 오후 10시쯤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가정용 카메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이후 홈 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뭔가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아기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처방받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30대 부모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해 아동방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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