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대 코인 사기 '존버킴', 2600억대 사기 혐의로 또 구속

800억 원대 '스캠 코인'(사기 가상화폐)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존버킴' 박 모 씨가 2천억 원대의 또 다른 사기 혐의로 검찰에 재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20일) 박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공범인 코인 플랫폼 개발사 대표 문 모 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3월∼2022년 4월 스캠 코인인 '아튜브'를 발행·상장한 뒤 시세조종 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2천60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의 실제 범행 수익은 680억여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씨는 앞서 2021년 2월∼2022년 4월 스캠 코인인 '포도'를 발행·상장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띄운 뒤 전량 매도해 809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작년 8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22일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