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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중국 겨냥 "민주진영 반도체 공급망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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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중국 겨냥 "민주진영 반도체 공급망 구축해야"
▲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앞줄 왼쪽)이 20일 피터 반 프라그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 회장과 타이베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타이완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타이완 총통이 첨단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민주주의 국가의 단결을 촉구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언론이 21일 보도했습니다.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전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수도 타이베이에서 '민주주의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민주 진영이 더욱 단결해 중국 주도의 '글로벌 홍색 공급망(red supply chain)'과 저가 덤핑에 대응하는 '비(非)홍색 공급망'을 구축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제조 대국인 타이완과 민주주의 파트너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칩 산업망 글로벌 연맹과 첨단 반도체 산업 민주 공급망을 구축하는 '글로벌 반도체 민주 공급망 파트너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 총통은 또 타이완이 권위주의 위협에 직면해 있음에도 두렵지 않다면서 앞으로 국가 주권을 굳건하게 수호해 자유민주주의 생활 방식 및 타이완해협의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이잉원 전 타이완 총통도 이 포럼에서 중국을 겨냥해 "민주화 이후 더욱 자유롭고 역동적인 경제를 육성한 타이완의 존재로 민주주의와 자유가 경제 및 사회 발전을 강력하게 촉진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역설했습니다.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의 피터 반 프라그 회장은 타이완의 자유와 안보가 타이완인에게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안보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그 회장은 또 이웃 나라(중국)의 '회색지대 습격·교란'에 직면한 민주국가 타이완에서 포럼을 개최한 것은 국제사회의 타이완에 대한 지지와 우의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은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로 매년 11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있습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타이완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28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25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 및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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