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값 폭등 영향으로 어업생산금액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생산량은 고수온 탓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10조 918억 원으로 전년(9조 4천369억 원)보다 6천549억 원(6.9%) 증가했습니다.
해면 양식의 김류, 넙치류 등 산지 가격이 상승하고 원양어업의 오징어류, 가다랑어 등의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어업생산금액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10조 원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업생산량은 361만t으로 전년(369만 1천 톤)보다 8만 1천 톤(2.2%) 줄었습니다.
어업생산량은 2022년 361만t에서 2023년 369만 1천 톤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바다가 뜨거워진 영향이 큽니다.
연근해에 어종 유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고등어류, 살오징어, 멸치 등 생산량이 감소했고 해면양식의 바지락, 우렁쉥이(멍게) 등도 고수온으로 폐사하는 등 작황이 부진했습니다.
어업별로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84만 1천 톤으로 전년보다 11만 1천 톤(11.6%) 감소했고, 해면양식업도 3만 6천 톤(1.6%) 감소한 224만 9천 톤으로 집계됐습니다.
송어류, 우렁이류, 재첩류 등 내수면어업 생산량도 2천t(5.4%) 줄었습니다.
반면 원양어업 생산량은 47만 9천 톤으로 전년보다 6만 8천 톤(16.7%)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5.4%), 경기(5.0%), 강원(3.7%)에서 증가했으나 부산(-10.8%), 경남(-6.7%), 충남(-6.0%), 전남(-2.6%) 등에서는 줄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값 폭등에 작년 어업생산금액 10조 원 돌파…생산량은 감소
입력 2025.02.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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