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0일) 탄핵심판 변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증언을 지켜보는 모습이 좋지 않고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겠다며 한 총리 증언을 앞두고 심판정을 떠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나와 재판장의 출석 확인 뒤인 3시 5분쯤 대리인단 정상명 변호사와 귓속말을 한 뒤 이내 퇴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심판정을 빠져나간 뒤 한 총리 증인신문이 시작돼 두 사람이 대면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오후 4시 14분 한 총리에 대한 추가 증인신문 전에 "잠깐 의견을 말씀드리겠다"며 퇴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피청구인(대통령)이 출석을 했다가 퇴정했다"며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같은 심판정에 앉아 총리가 증언하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는 모습이 좋지 않고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지 않고 퇴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변호인들과 상의만 해서 퇴정한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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