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납품받은 실험용 원숭이 수백 마리가 치명적인 B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데도 당국에 알리지 않는 등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SBS 보도 이후 해당 연구원이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오늘(20일) 설명자료를 통해 수입 영장류에 대한 바이러스 항체 검사에 더해 앞으로는 항원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또, 납품업체가 이미 반품했던 원숭이를 연구원에 재판매한 것과 관련해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장류 관리 프로그램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연구원은 "원숭이 B 바이러스 항체 보유 사실을 숨기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국민에게 염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생명공학연구원 "원숭이 항원 검사 추가·관리 프로그램 개선"
입력 2025.02.20 11:19
수정 2025.02.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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