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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판교 반도체 현장 찾아 "주52시간 특례, 특별법 필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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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의 차량용 종합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차량용 반도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의 차량용 종합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차량용 반도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19일) 국내 반도체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규정이 포함된 반도체 특별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오늘 판교의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텔레칩스'를 찾아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반도체 특별법과 관련해 "핵심은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그들이 역량을 펼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로 시간 특례 조항이 꼭 포함돼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반도체 특별법이 특별법다울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뺀 반도체법을 주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상황도 모르고 현장의 목소리도 듣지 않는 탁상공론이다. 탕수육을 주문한 사람에게 단무지만 주는 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국회에서 형식적인 토론회를 할 것이 아니라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며 "물론, 이미 자신의 입장을 여러 번 번복한 만큼 부끄러울 수도 있으나 국익과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서는 것이라면 누구도 비판하지 않고 박수 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장규 대표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많은 사람이 '필요하면 일을 하겠다. 일을 해서 경쟁력 한번 이겨보자'라고 하는 얘기를 공감한다"며 "진짜 일하고 싶은 만큼,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만큼 노력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공개 간담회에서 업계 측은 "칩 하나 만드는 데 실패하면 회사 운영이 휘청거릴 정도로 힘든데 어떻게 주 52시간만 갖고 개발하느냐. 미국·일본·중국 회사와 경쟁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근로 시간을 제한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권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연구개발직이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고 이공계 상위 클래스로 졸업한 분들이라 성취욕이 굉장히 강하다"며 "절대 자발적으로 일을 하지, 회사에서 시킨다고 일을 할 분들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반도체 업계 측에서) 정치권에서 반도체 업계 현황을 제대로 모르고 탁상공론식으로 52시간 예외를 두지 않는 것에 굉장히 불만을 표출하고 정치권이 제 역할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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