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채택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출석 의사를 내비쳤으며, 변호인과 출석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오늘 오전 정기 브리핑에서 "출석 여부를 변호인과 협의 중이며, 자진 출석 가능성도 있다"며 "조 청장 측에서 출석 의사를 내비쳤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출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출석 여부와 증인 신문 방법을 어떻게 할지 협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청장은 앞서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혈액암을 앓고 있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강제 구인을 위해 구인장을 발부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집행을 요청했지만, 조 청장은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조 청장의 증인신문은 내일 오후 7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출석할 경우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증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조 청장은 내란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천 공보관은 증인 추가 신청과 관련해 "윤 대통령 측이 지난 17일 인천 연수구와 경기 파주시의 투표사무원, 참관인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철회했다"며 "주소를 특정해 다시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헌재는 앞서 투표사무원 등에 대한 증인 신청을 한 차례 기각한 바 있습니다.
천 공보관은 또 "헌법연구관에 대한 가짜뉴스나 악성 댓글, 영상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증거를 모으고 있으며, 경찰 수사를 의뢰할지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부 시민들이 인터넷에서 별다른 근거 없이 특정 헌법연구관들이 외국인이라고 주장하는 등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천 공보관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과 관련해 "오늘 오후 2시 심리에 국회 측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채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영상편집 이승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D리포트] '탄핵 심판 키맨' 조지호 헌재 나오나…헌재 "자진 출석 변호인과 협의 중"
입력 2025.02.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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