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범보수 대선주자 선호도 1위로 꼽히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을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19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자신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두고 "정책을 발표한다든지 다른 뜻을 밝힌 적도 없는데 이렇게 나오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대한민국을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걱정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려가 반영돼서 저한테 높은 여론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너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김 장관은 "국론이 양분된 상태"라며 "헌법재판소가 보다 공정하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 진행과 결론을 내려놓기를 간절하게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헌법재판소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헌재가 직선제 대통령에 대한 사랑과 충성을 너무 가볍게 본다"며 "무거운 직분을 헌법재판관이 가지고 계신다면 보다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대선 출마를 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제가 말씀드릴 게 아니다"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 장관은 "우리 정치가 가장 소외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실업자, 청년을 돌보는 게 정치 아니겠습니까"라며 "그분들과 함께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일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한 의문 제기"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보다 공정한 선거가 되기 위한 우리 선관위와 정부기관의 노력이 계속되길 바란다"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면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게 아니라, 누구에 의해서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끊임없이 검증하고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계엄 필요성을 주장하는 지인들이 전부터 있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제게 말씀드렸다면 만류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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