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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광' 재개 임박…5년 만에 국경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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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광 재개 임박…5년 만에 국경 여나
<앵커>

코로나19 시기에 국경을 걸어 잠갔던 북한이 본격적으로 관광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사들이 당장 이달 말 북한으로 가는 관광 상품을 팔고 있는데, 이걸 시작으로 다른 나라에도 5년 만에 닫혔던 국경을 열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북한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이 촬영해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지난 1968년 북한이 나포해 전시관으로 만든 미군 함정 푸에블로호를 둘러보고, 어린이 교육문화시설을 찾기도 합니다.

[북한 학생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 우리 궁전 창립에 즈음하여 쓰신 친필 글씨입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막았던 북한은 지난해 2월부터 러시아인에 한해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야심 차게 관광을 재개했지만 여행객은 800여 명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서방 여행사 2곳의 직원들이 5년 만에 중국을 통해 북한 라선경제특구에 들어갔습니다.

[여행사 영파이오니어투어 : 우리는 지금 중국 출입국 사무소를 통과해 중국-북한을 잇는 다리를 걷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관광상품 운영 전 북한 호텔과 식당, 맥주 공장 등을 찾은 겁니다.

[여행사 영파이오니어투어 :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외국어 학교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중국 여행사들은 당장 오는 24일, 3박4일 일정으로 북한 라선을 방문하는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미국 국적자는 판매가 제외될 걸로 보입니다.

[중국 여행사 : 확실히 출발합니다. 우리가 북한 측과 협력해서 우리 여행사의 이름으로 가는 단체관광입니다.]

그동안 북러의 밀착으로 북중 관계가 불편했던 만큼 이번 관광 재개를 북한과 중국의 관계 개선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개별 관광은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북한으로서는 외화벌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출처 : 웨이보·영파이오니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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