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장기화 등의 여파로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의 적자가 1년 새 2배로 불어났고, 서울대병원 적자는 1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대병원 10곳의 적자는 5천639억 7천100만 원이었습니다.
의정갈등 이전인 2023년 적자 2천870억 4천300만 원보다 2배가량 늘었습니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서울대병원이 1천89억 5천만 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서울대병원은 2023년 분당서울대병원 실적에 힘입어 국립대병원 10곳 중 유일하게 21억 5천100만 원의 흑자를 냈으나 의정갈등 이후인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서울대병원 본원은 2023년 적자 4억 1천300만 원에 이어 작년에도 1천106억 500만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같은 기간 분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은 흑자를 유지했으나 그 규모는 25억 6천400만 원에서 16억 5천40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서울대병원 다음으로는 경북대병원의 적자가 1천39억 7천500만 원으로 많았습니다.
이어 전남대병원(-677억 4천700만 원), 부산대병원(-656억 4천200만 원), 전북대병원(-490억 9천만 원), 충북대병원(-418억 6천300만 원), 충남대병원(-334억 9천600만 원), 강원대병원(-314억 8천900만 원), 제주대병원(-311억 4천600만 원), 경상국립대병원(-305억 7천400만 원) 순으로 적자 규모가 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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