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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아르헨 대통령, 밈코인 홍보했다가 탄핵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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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아르헨 대통령, 밈코인 홍보했다가 탄핵 위기
경제학자 출신이자 급진적인 정책으로 아르헨의 트럼프라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 14일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소규모 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민간 프로젝트라고 밈코인 리브라를 소개했습니다.

구매 방법을 안내하는 글까지 올렸습니다.

밈코인은 보통 특별한 기술력이나 목표 없이 재미로 만든 가상자산을 말합니다.

그런데 밀레이 대통령의 트윗 이후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리브라 코인은 순식간에 200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45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5시간 뒤 최고가 대비 90% 이상 폭락했고 수천 명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봤습니다.

야당은 전형적인 작전 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르티네스/조국을 위한 연합 소속 의원 : 밀레이 대통령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이번 사기 사건에서 핵심적인 인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밀레이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인 줄 알고 소개했을 뿐 자신은 돈 한 푼 받은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 : 나는 선의로 행동했습니다. 누군가 아르헨티나의 프로젝트에 자금 조달 수단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고, 나는 흥미롭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사에 당당하게 응하겠다며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 :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고도로 숙련된 투자자들입니다. 아무나 여기서 거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이 점을 아셔야 합니 다. 그들은 투기적 거래자들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탄핵소추까지 거론하면서 밀레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김병직, 디자인 : 홍지월,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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