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창원지검이 어제(17일) 이른바 '명태균 의혹'과 관련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알맹이가 빠진 맹탕 발표였다"며 "결국 특검이 답"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창원지검은 전현직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을 소환조사했다고 숫자를 나열했지만, 핵심은 건드리지 못하고 주변만 뒤졌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의 몸통인 김건희에 대한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없었다"며 "지난 넉 달간 검찰은 도대체 뭘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 대한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은폐·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심만 커지고 있다"며 "내란의 직접적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의 전말을 밝히려면 특검이 필수 불가결하다. 민주당은 특검 관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 의결을 두고 "제가 국회 현장에 있었어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망언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내란은 헌법과 법률은 물론 국민의 평균적인 상식을 무참히 짓밟은 명백하고도 엄중한 범죄"라며 "그럼에도 권 위원장은 말도 안 되는 궤변과 헛소리로 내란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아니라 내란의힘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하루빨리 광기와 망상에서 깨어나 상식과 이성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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