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권영세 "해제 표결 안 했을 것…한동훈 성급했다"

스크랩 하기
권영세 "해제 표결 안 했을 것…한동훈 성급했다"
<앵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비상계엄 선포는 분명히 잘못된 거였지만, 만약 그때 자신이 국회에 있었어도 계엄 해제 의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이 위헌이라고 했던 건, 성급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관훈클럽 토론회에 초청받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분명히 잘못되고, 과도한 조치"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때 국민의힘 당사에 있던 권 위원장은 당시 표결에 불참했는데, "국회에 있었다고 해도 표결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얘기 못 하는 이유가 있는지, 도대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가 무조건 덮어 놓고 야당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건 여당으로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 하야설'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고려한다고 해도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위헌적 계엄을 막아내겠다"고 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서는, 한 전 대표도 자신과 같은 정보를 갖고 있었을 텐데, 바로 위헌이라고 얘기한 건, "성급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습니다.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 전 대표가 권 위원장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면, 야당 단독으로 계엄 해제안이 통과되거나 계엄군 방해로 표결이 불발됐을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결과는 훨씬 안 좋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얘기 못 하는 가정사라도 들으면 위헌적 계엄을 납득했을 거란 말이냐"면서 "계엄이 정당했다고 주장하고 싶은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17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소수 여당이 똘똘 뭉쳐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는데 분열돼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최진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폴리스코어 시즌 2 - LLM과 빅데이터로 분석한 정치인 주간 랭킹 & 이슈 FA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