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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별세…"명예와 존엄 회복·상처 치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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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별세…"명예와 존엄 회복·상처 치유 노력"
▲ 17일 인천 연수구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 빈소가 마련돼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향년 97세로 별세했습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은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던 분"이라며 별세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되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생전에 많은 풍파를 겪으셨던 만큼 평안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영면을 바랐습니다.

외교부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고통을 겪으신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생존 피해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성심과 최선을 다해 이 문제의 본질인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으로, 233명이 사망했습니다.

생존자의 지역별 거주지는 서울과 대구, 경북, 경남 각 1명, 경기 3명입니다.

연령별로는 90∼95세 2명, 96세 이상 5명이고, 평균 연령은 95.7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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