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연제경찰서
잇따른 강력 사건으로 시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부산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배회 중이라는 오인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15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연제구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손에 칼을 들고 도로에 서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강력팀 2개 팀을 동원해 해당 남성의 동선을 신속하게 추적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누군가 버린 과도를 발견하고는 자신이 쓸 목적으로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남성이 신은 신발의 일부도 마침 붉은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당시 남성은 타지에 사는 딸을 마중 나가기 위해 아파트 입구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신고자가 남성을 흉기범으로 오해해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경찰은 최근 잇따른 강력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극도로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신고 접수 2시간 만에 해당 남성을 추적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사진=촬영 조정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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