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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연이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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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연이어 열려
▲ 울산서 성남동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울산 도심에서 각각 열렸습니다.

개신교 단체인 깨끗한나라 울산본부 등은 오후 2시 성남동 강변공영주차장 옆 둔치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울산시민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6천 명가량이 참가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김민전, 나경원 의원이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발언했고,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 박성민 의원과 김두겸 울산시장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의원들 발언이 끝날 때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공수처 해산하라", "윤석열 석방해"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 서 모(63) 씨는 "나라가 망해간다는 생각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왔다"며 "'의회 독재' 때문에 국가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3시간가량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는 오후 4시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퇴진 울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 집회에는 경찰 추산 800명가량이 참가했습니다.

각종 현안으로 투쟁 중인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 조합원들과 시민 등은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이 모(34) 씨는 "범죄자가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단 생각에 매주 열리는 탄핵 찬성 집회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는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1시간 넘게 집회를 이어간 후 울산시청 남문까지 3㎞ 정도를 행진했습니다.

탄핵 찬반 집회가 서로 다른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열려 양측 사이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양쪽 집회 장소에 기동대 경력을 투입해 차량 통행과 참가자 안전 확보 활동 등을 벌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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