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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오세훈 고향은 담양' 가짜뉴스 유포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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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출신지 등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박모 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인터넷 매체 기자인 박 모 씨와 방 모 씨는 해당 매체에 "전남 담양이 고향인 오세훈에게 속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 기사에는 "매국노", "수박처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갱이" 등 모욕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어 명예가 훼손됐다고 오 시장은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용인 해주 오 씨 추탄공파 13대손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태어났으며, 유년 시절을 강북구 삼양동에서 보냈습니다.

모친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담양과는 연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피고소인인 김 모 씨는 인터넷 카페 등에 "낮엔 우파, 밤엔 좌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TBS가 방송인 김어준 씨에게 수억 원의 연봉을 지급했다거나, 오 시장의 반대로 인해 김 씨를 퇴출시키지 못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 글에는 "서울시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오 시장 측은 방송인 김어준 씨가 2022년 12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진 하차했는데, 그 직전인 11월 서울시의회가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가결한 만큼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2023년 11월 민주노총에 강북노동자복지관의 민간 위탁 만료에 따른 퇴거를 요청했고, 명도 소송에 따라 이들이 퇴거한 만큼 '공짜로 사무실을 빌려줬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피고소인들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허위 정보를 생성·유포하는 이들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습니다.

또 "시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 정보와 왜곡 사례를 즉시 수집해 추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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