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여야는 오늘(13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 뒤 경제 상황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해 말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점 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계엄으로 경제 위기가 초래됐다고 여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였던 구자근 의원은 "민주당은 본인들이 일방적으로 (예산) 4조 원을 깎아놓은 지 5일 만에 30조∼35조 원 추경을 하자고 했다"며 "속된 말로 완전 야바위 정치"라고 지적했습니다.
구 의원은 "민주당은 탄핵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예산 감액으로 국정을 마비시켜놓고, 국민과 민생·경제를 생각하는 집단인가"라며 "어제와 오늘 다르고, 아침과 저녁 다르다. 카멜레온도 이런 카멜레온이 어디 있는가"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지난 3년간 국가 채무, 재정 적자, 가계 부채가 다 늘어나고 물가·환율은 급등했으며, 세수·실질임금·일자리는 모두 줄었다"며 "휘청거렸던 우리 경제가 계엄 한 방에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여전히 윤석열은 '예산 삭감 탓에 국정이 마비돼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계엄을 했다'는 망상과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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