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야, 35조 '슈퍼 추경' 제안…여 "악성 포퓰리즘"

스크랩 하기
야, 35조 슈퍼 추경 제안…여 "악성 포퓰리즘"
<앵커>

민주당이 35조 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포기할 수 있다고 했던 '전 국민 25만 원 지급'도 예산에 포함돼 있는데 국민의힘은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공개한 자체 추경안은 민생 회복에 24조 원, 경제 성장에 11조 원 등 총 35조 원 규모입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편성됐던 추경과 비슷한 규모로, 이재명 대표가 포기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었던 민생지원금 예산도 담겼습니다.

전 국민에 25만 원씩 소비 쿠폰을,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엔 추가로 10만 원씩 지역 화폐를 지급하는 데에 13조 원을 잡은 겁니다.

다만, 협의 과정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 : 더 좋은 사업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업을 제안하면 포기하겠다는 말씀이지, 아무런 그런 조치가 없는데 민생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 가능성에 과몰입해 세금으로 표를 사겠다는 의도라며,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대정부질문에서도 공세를 폈습니다.

[구자근/국민의힘 의원 : 카멜레온도 이런 카멜레온이 어디 있습니까? 지역상품권 했다 했다가 안 한다 했다가 지금 상품권 25만 원 쿠폰으로 한다고 합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추경 논의는 필요하다면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원칙을 정하자고 말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제가 야당에서 발표하신 내용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예외 적용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쟁국의 상황을 볼 때 융통성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게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라며 조속한 입법을 요청했습니다.

여야 대표와 국회의장,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하는 4자 국정협의회가 오는 20일 열리는데, 추경과 반도체특별법 등에 대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폴리스코어 시즌 2 - LLM과 빅데이터로 분석한 정치인 주간 랭킹 & 이슈 FA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