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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연기에 '활활'…잇따르는 어선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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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연기에 활활…잇따르는 어선 사고
<앵커>

어선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제주에서 어선이 전복된 데 이어 오늘 아침 전북 부안에서도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선박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불길을 잡기 위해 경비정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34톤급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구조 선원 : 12명 있었어요. 불이 크게 났다고 그래서…. 출항은 오늘 아침에 했어요.]

불이 난 어선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8명 등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바다로 뛰어든 선원 5명을 해경이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실종자 7명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찬기/부안해경 경비구조과장 : 골든타임은 저희들이 3일을 잡고 있기 때문에 3일 동안 수색을 집중적으로 해서….]

앞서 어제저녁 8시쯤엔 제주 서귀포 표선면 인근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어선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고 4분 만에 해경이 현장에 도착해 선장과 외국인 선원 등 5명만 구조됐습니다.

당시 해상엔 강풍과 함께 3미터가 넘는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어선은 기상이 급격하게 나빠지자 안전 구역으로 대피하라는 해경의 통보를 받고 피항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 수색은 온종일 이어졌고, 오늘 오후 실종자 2명이 각각 어선 내부와 10km 떨어진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9일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등 닷새간 잇따른 어선 사고로 22명이 실종되거나 숨졌습니다.
 
해경은 다음 달 15일까지 해양 안전 특별 경계를 발령하고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상준 JTV·강명철 JIBS,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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