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하늘 양 발인을 하루 앞두고 오늘(13일)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오늘 오전에 하늘 양 입관식이 이뤄졌다고요.
<기자>
빈소가 마련된 이곳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오늘 오전 입관식이 거행됐습니다.
하늘 양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하늘이 살려내!]
하늘 양 아버지는 다른 가족의 부축을 받고서야 이동할 수 있었고, 할머니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하늘 양 어머니는 입관식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고 도중에 나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앵커>
하늘 양 학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다녀갔죠.
<기자>
이곳 장례식장뿐 아니라 하늘 양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또래 친구의 손에는 하늘 양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사진이 들려 있었습니다.
[유혜영·장제이/대전 서구 : 하늘이가 장원영을 좋아해서 가져왔어요. (예쁜 별로 가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규연/대전 서구 : 그곳에서는 정말 이루고 싶었던 것들 다 이뤘으면 좋겠고. 가끔 엄마 아빠 꿈에도 많이 나와주고.]
하늘나라에서는 꿈을 이루라고 추모하는 내용의 메모들이 분향소 옆 게시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하늘 양의 발인은 내일 오전 9시 반 거행됩니다.
발인을 마친 후 하늘 양 유해는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양지훈, 영상편집 : 최진화)
"하늘이 살려내!"…엄마는 입관식도 끝내 못 지켰다
입력 2025.02.13 20:26
수정 2025.02.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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