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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윤석열 대통령 구속

"홍장원, 정치 중립 어겼다"…"여당 의원 통화는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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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정치 중립 어겼다"…"여당 의원 통화는 괜찮나"
<앵커>

오늘(13일) 헌재에서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홍장원 전 차장이 해임된 배경을 두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 전 차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해서 그런 거라고 주장했는데, 국회 측은 조태용 원장도 계엄 전후로 여당 의원들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건 괜찮은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하기 직전 사퇴 요구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국정원 측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야권과 관련한 정치적 중립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씀….]

[조태용/국가정보원장 : (계엄선포 직후) 야당 대표에게 전화하란 얘기가 있었고, 제가 밤에 고민을 한 다음에 그다음 날인 12월 5일에 대통령께 전화 드려서 교체 건의를 했고….]

하지만 홍 전 차장은 정치인 체포에 협조하란 대통령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지난 4일) : (체포를 하지 않아서 경질되었다는 건 증인 생각인 거죠?) 그렇습니다.]

국회 측은 계엄 전후 조태용 원장이 여당 의원들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장순욱/국회 법률대리인 : 12월 4일에 신성범 의원하고 통화하신 건 기억 안 납니까? 그 전화 통화한 거하고 정보위 간사인 박선원 의원이 국정원 차장하고 통화한 건 문제가 되는 겁니까?]

국회 측은 또 계엄 전날과 당일 조 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이상하지 않냐고 지적했는데, 조 원장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계엄 당시 홍 전 차장에게 전화한 건 조 원장이 당시 미국에 있는 줄 알았기 때문이라며 체포조 지시는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했는데, 재판부가 조 원장을 상대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대통령이 홍장원 차장한테 굉장히 많이 지시를 막 했는데 바로 국정원장한테 전화해서는 참 한가한 이야기를 한 거예요. 미국 출장 어떻게 하실래요? 잘 이해가 안 가거든요.]

재판부는 지난해 삼청동 안가 모임에서 대통령의 '비상한 조치' 언급을 들은 적이 있냐고 물었지만,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증언과 달리 조 원장은 기억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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