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차례로 통화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통화하는 건 3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3일)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통화시간이 1시간 30분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협상팀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통화한 건 2022년 이후 3년 만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대면 회담을 조율하는 것을 포함해 계속 접촉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바로 통화했습니다.
트럼프는 대화는 잘 진행됐으며 젤렌스키도 푸틴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롤라인 리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미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지만 주로 금요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회의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밴스 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만남도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유럽을 방문한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허황한 목표를 버려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가 2014년 이전 국경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인 목표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또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 재무장관은 양국 광물 협정이 전후 안보 보호막이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미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은하)
푸틴 · 젤렌스키와 잇따라 통화…"종전 협상 시작"
입력 2025.02.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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