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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트럼프 2기

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가질 것…살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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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가질 것…살 필요 없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르단 국왕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전쟁으로 황폐화된 곳을 돈을 내서 살 이유는 없고, 미국이 그냥 갖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정상 회담 핵심 의제는 가자지구 처리 문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요르단이나 이집트 등으로 보낸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해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전쟁으로 파괴된 지역을 돈을 내고 구입할 이유가 없다며 그냥 차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자지구를) 살 이유가 없습니다. 살 것도 없습니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지역입니다. 우리는 이곳을 차지할 것이고, 유지할 것이며,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요르단이 난민 수용을 거부하면 원조를 중단하겠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가능성을 닫지 않으면서도 요르단과 무언가 하게 될 걸로 생각한다며 원조를 위협수단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암이나 질병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어린이 2천 명을 요르단으로 데려갈 것이라면서도 난민 수용 여부에는 즉답은 피했습니다.

[압둘라 2세/요르단 국왕 : 우리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초대를 받아 리야드에서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건 이 일을 모두에게 좋은 방식으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또 하마스를 향해 오는 15일 정오까지 인질을 모두 석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과 휴전이 취소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최후 통첩에 가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가 토요일(15일) 정오까지 인질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휴전은 종료될 것이며 이스라엘군은 강도 높은 전투를 재개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요르단과 이집트 같은 인접국 외에, 인도네시아나 알바니아 등 다른 나라들도 난민 수용 대상으로 거론해 인종 청소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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