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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로 늦은 '한강 결빙'…화요일부터 추위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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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로 늦은 한강 결빙…화요일부터 추위 풀려
<앵커>

한 주 내내 이어진 강력한 한파에 한강 결빙이, 오늘(9일) 공식적으로 관측됐습니다. 평년보다 한 달 정도 늦은 것입니다. 모레부터는 날이 좀 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강대교 상류 100m 지점, 기상청이 한강 결빙을 관측하는 위치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공식 결빙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년보다 따뜻했던 이번 겨울, 강추위가 뒤늦게 찾아오면서 관측 이후 역대 2번째로 늦은 결빙입니다.

보통 닷새 넘게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머물고, 하루 최고 기온도 영하 수준인 추위가 나타나면 한강이 얼게 되는데, 입춘이었던 지난 3일 시작된 매서운 한파에 강물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한 주간 서울에서만 300건 가까운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고, 한랭 질환자도 3명 발생했습니다.

서울시는 한파 쉼터를 마련해 독거 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야간 한파 쉼터 관계자 : (쪽방촌에서) 밤에 오시는 분이 15~20명 정도 되고, 들어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2층에 올라가서 주무시고….]

기승을 부리던 추위는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약해지기 시작해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관 : 한반도 상공 찬 공기가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화요일 낮부터 누그러지겠지만, 평년 수준의 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건강 관리에 계속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해 첫 보름달이 뜰 수요일 정월대보름엔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밤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까지 예년보다 기온이 높겠지만, 초봄까지 여러 번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등 기온 변동 폭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박태영, 화면제공 : 서울시·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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