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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퇴근하고도 주식 매매…대체거래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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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퇴근하고도 주식 매매…대체거래소 출범
<앵커>

다음 달부터 주식 거래를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국내 처음으로 대체거래소가 출범하면서 생기는 변화인데요.

먼저 정준호 기자 리포트 보시고, 궁금한 점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현재 한국거래소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입니다.

일이나 학업에 매여 있을 때라 마음 편히 주식을 거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진석/직장인 : (매매를) 놓치는 것도 많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거의 유일하게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시간이니까.]

다음 달 4일 출범하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에서는, 아침 8시부터 8시 50분, 3시 반부터 저녁 8시에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12시간 주식 매매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김학수/넥스트레이드(대체거래소) 대표 : 변화된 어떤 정보를 가지고 투자에 임할 수도 있고 좀 더 여유 있는 투자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요.]

70년 만에 주식 거래소가 경쟁 체제가 되면서 수수료도 한국거래소 대비 최대 40% 저렴해질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지금처럼 증권사 거래시스템을 통해 주문을 넣으면 되고, 증권사가 체결 가능성과 거래비용 등을 종합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거래소에서 거래를 처리합니다.

투자자는 두 거래소 중 한 곳을 사전에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대체거래소에선 3월 첫 주에는 10개 우량주부터 거래가 가능하고, 한 달 뒤에는 800개 종목으로 확대됩니다.

대체거래소 이용이 가능한 증권사 수도 처음 15곳에서 점차 늘어날 예정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규시간 외에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을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한 거래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업계 관계자 : 주요 종목도 거래량도 적은 데다가 (정규시간 외) 공매도가 없기 때문에, 주가 조작이 더 용이해질 수 있는 시장인 거예요.]

순간적으로 한 개의 종목이 두 거래소에서 가격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문 투자자들의 초단타 매매가 성행할 가능성도 큽니다.

결국 시장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거래 방식을 투자자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제도 정착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VJ : 정한욱,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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