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9일 김정은이 핵물질 생산기지·연구소에서 현지지도하는 현장
북한은 자신들이 구축한 핵 무력은 협상용이 아니라 실전용이라고 강변하고,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사는 논평에서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대변인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각각 재확인한 것을 두고 "상식 밖의 궤변"이라고 했습니다.
통신은 이들 대변인이 북한에 대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과 기타 모든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구시대적인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은 그 누구의 인정이나 받기 위한 광고물이 아니며 몇 푼의 돈으로 맞바꿀 흥정물은 더욱 아니다"라며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 세력들을 원점부터 신속하게 도려내기 위한 불변의 실전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북미 협상을 의식한 듯 비핵화는 '구시대'의 의제로서 협상 목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이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통신은 또 "지금 세계는 미국을 위수로 한 서방세력의 평화파괴행위로 하여 그 어느 시대에도 겪어보지 못한 쓰라린 고통의 날과 달을 보내고 있다"며 나토와 EU를 가리켜 "지리적으로 너무나도 거리가 먼 조선반도에까지 머리를 기웃거리며 또 다른 평화파괴를 연출해 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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