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주년을 단 며칠 앞두고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낸 구준엽(55)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일 구준엽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한글과 중문으로 서희원 사망에 대한 심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적었다. 최근 故서희원의 전 남편 가족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서희원의 자녀, 재산과 관련한 가짜뉴스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직접 입을 연 것으로 보인다.
구준엽은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지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구준엽은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면서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간절히 부탁했다.
구준엽은 특히 고인이 남긴 재산과 두 자녀에 대한 양육 계획 등에 대해서 중화권 매체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짜뉴스들을 언급하면서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 놓은 것이기에 나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면서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구준엽은 "나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며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지난달 29일 가족과 함께 일본 도쿄 여행을 갔으나 그곳에서 독감 증상이 심해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병세가 급격히 나빠지며 지난 2일 아침 7시 눈을 감았다. 구준엽을 비롯한 가족들은 서희원의 임종을 지켰으며, 왕소비와 두 자녀도 서희원의 마지막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구준엽이 남긴 글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 갔습니다 .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이들은 우리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 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합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창자 끊어질듯한 고통"…구준엽, 서희원 사망 나흘 만에 전한 글
입력 2025.02.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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