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나서, 윤석열 대통령과 인위적인 거리를 두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전투표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 간담회에 나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 출범 이후 당이 상당히 안정을 찾았다고 자평했습니다.
당 지지율 회복세는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야당의 행태 때문이라며, 당의 변화와 쇄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께서 우리 당에 지금 힘을 모아주시는….]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주장에는, 형식적 단절보다 의정 갈등 같은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이런다고 단절이 되나요? 인위적으로 거리 두기 하는 데에는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거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 주장에는 어떤 입장인지 묻자, 권 위원장은 "국민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사전투표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사전투표자에게는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져 깊이 생각해 결정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당내에서는 사전 투표를 없애고 본 투표 기간을 늘리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권 위원장 측은 제도 보완을 말한 것이지 부정선거 의혹 주장에 동조한 게 아니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선거제를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유정/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은) 선거제도 검진보다 본인들부터 검진하는 게 맞습니다. 부정선거를 맹신한다면 본인들 배지부터 반납하십시오.]
민주당은 내란 세력들의 망상에 기대 극단적 갈등을 부추기는 망동도 멈추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권영세 "인위적 거리두기 반대"…사전투표제 보완 언급
입력 2025.02.06 21:03
수정 2025.02.0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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