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알론소
'북극곰' 피트 알론소(3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2년 5천400만 달러(약 782억 원)에 잔류 계약을 했습니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메츠에 남긴 했지만, 1년 뒤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습니다.
MLB닷컴은 오늘(6일) "알론소가 2년 5천400만 달러에 메츠 잔류를 결정했다"며 "아직 구단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알론소는 계약금 1천만 달러, 2025년 연봉 2천만 달러를 받는다. 2025 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을 택하거나 2천400만 달러를 받고 메츠에 잔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알론소는 2019년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MLB 신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53 홈런을 쳤습니다.
작년까지 알론소는 빅리그 통산 226 홈런을 때렸습니다.
2019∼2024년 알론소보다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232개의 아치를 그린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한 명뿐입니다.
메츠는 2023 시즌 종료 뒤 알론소에게 7년 1억 5천8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알론소는 2024 시즌 끝나고서 FA 자격을 얻었고, 메츠는 알론소에게 3년 7천100만 달러를 제안했지만, 협상이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알론소와 메츠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한 2년 계약으로 접점을 찾았습니다.
MLB닷컴은 "알론소는 역대 메츠 선수 홈런 3위다. 이번에 메츠와 잔류 계약을 하면서 알론소가 데이비드 라이트(242 홈런), 대릴 스트로베리(252 홈런)를 제치고 메츠 홈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알론소 잔류 계약의 또 다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메츠는 지난해 12월 15년 최대 8억 달러(1조 1천58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하며 후안 소토를 영입했습니다.
스프링캠프 시작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는 알론소와 잔류 계약을 했습니다.
MLB닷컴은 "우타자 알론소와 좌타자 소토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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