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6차 변론 출석…이 시각 헌법재판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희 기자, 변론이 시작했는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이 출석한 탄핵심판 6차 변론은 오전 10시에 시작됐습니다.

3명으로 예정된 증인 가운데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조금 전 끝났는데요.

김 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본회의장 군 진입을 지휘한 걸로 지목된 인물로, 상관인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지시받은 내용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김 단장은 곽 전 사령관으로부터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국회의사당에 들어갈 수 없겠느냐"는 취지의 지시와 국회의사당의 전기를 끊으란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정치인 체포 지시나 실탄 무장 명령은 받은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곽 전 사령관이 말한 '150명'이 계엄 해제를 위해 모인 국회의원을 지칭하는 줄 당시 이해하지 못했다며,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없었고, 끌어낼 수도 없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오후에는 곽 전 사령관이 출석하죠?

<기자>

네, 오늘 증인 가운데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당시 '정치인 체포' 지시 의혹 관련 핵심 증인으로 꼽힙니다.

오후 2시부터 증언할 곽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 측이 "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는 지시였다"고 해명하자, 곽 전 사령관은 '요원'이 아닌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은 게 맞다고 재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민주당 주도로 감액된 정부 예산안 처리 관련 증언을 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 삭감으로 안보·치안 등 국정 활동이 마비된 것도 비상계엄 선포 배경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