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의 18연승 도전을 저지한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남자프로배구에서 적수가 없이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펼치던 '무적함대' 현대캐피탈의 17연승을 저지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4연승을 달린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44로 2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승점 5로 좁혔습니다.
무엇보다 올 시즌 단 두 판밖에 패하지 않았던 현대캐피탈에 시즌 3패째를 안긴 게 눈에 띕니다.
또한 KB손해보험은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시즌 중 안전 문제로 갑작스럽게 쓰지 못해 임시로 옮긴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7전 전승을 이어갔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카드전 패배 이후 16연승을 달렸고, 2015-2016 시즌 달성한 남자부 최다 18연승을 향해 전진하다가 KB손해보험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비록 연승이 끊겼으나 현대캐피탈은 23승 3패, 승점 67로 2위 대한항공에 승점 18 앞선 상황이라 여전히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합니다.
이날 KB손해보험이 대어 현대캐피탈을 잡는 데 가장 큰 역할을 소화한 건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였습니다.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인 비예나는 유독 현대캐피탈 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비예나는 이날 양 팀 최다 26 득점에 무려 공격 성공률 70.59%의 정확도 높은 공격을 끊임없이 퍼부었습니다.
또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은 경기 내내 정확도 높은 강서브를 끊임없이 퍼부어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무너뜨렸습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9대 17로 앞선 상황에서 박상하가 현대캐피탈 주포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비예나와 야쿱이 각각 2점씩 내 5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습니다.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현대캐피탈의 연이은 범실로 세트 내내 넉넉한 점수 차로 앞섰던 KB손해보험은 차영석의 속공으로 24대 18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현대캐피탈 레오의 서브 범실로 2세트까지 챙겼습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을 거세게 몰아붙여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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