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빨리 치러질 수도 있단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여야가 앞다퉈 민생 챙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당은 반도체 산업단지를 찾아 전력망특별법을 처리하겟다고 약속했고, 야당은 간담회를 열어 수출 기업들의 애로를 들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찾아간 곳은 경기도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에 있는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 시설입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엔 원활한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전력망특별법'을 서둘러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예산 소요를 점검해서 필요하면 즉시 추경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주최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비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에 대한 해결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건설 업계에 주름이 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다면 여야 간 합의했던 조세제한특례법 개정에 민주당도 앞장서야 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4대 대기업과 경제 단체 관계자들을 국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배경 문구를 '경제는 민주당'이라고 내걸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상황에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제 통상 문제 해법과 관련해, "일선 기업인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내 민생경제회복단이 주최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전력 공급 확대 같은 기업 지원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 회복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제1정당으로서 오늘 논의된 내용을 정책으로 만들고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여야 지도부가 '민생 챙기기'에 힘을 쏟는 모양새인데, 줄다리기를 거듭 해온 반도체 특별법 제정과 상속세법의 개정 방안을 놓고도 여야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용우, 영상편집 : 우기정)
현장 찾고, 애로 사항 듣고…여야 '민생 주도권' 경쟁
입력 2025.02.05 21:00
수정 2025.02.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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