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한 차례 불출석했던 조지호 경찰청장을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오늘(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3일 8차 변론에서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차례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원장은 오전 10시 30분, 김 전 청장은 오후 2시, 조 청장은 3시 30분부터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조 청장이 증인신문에 출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조 청장은 지난달 23일에도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건강 문제와 증언이 자신의 형사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헌재는 조 청장이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힐 경우, 재판부가 불출석 사유서를 보고 사유가 정당한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 측 신청으로 오는 6일 증인신문 예정인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의 증인 채택 취지와 관련해서는 "국회 예산 감액 관련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헌재는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실조회 및 기록인증등본 송부촉탁에 대한 회신을 보냈다고도 밝혔습니다.
천 공보관은 "투표 개표 보조 업무자의 국적 관련 데이터와 선거연수원 폐쇄회로(CC) TV 관련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재판부가 선관위 서버에 대한 감정신청을 기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필요성과 관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변론기일을 주 1회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재판부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은 오는 13일 8차 기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두 차례 진행하는 것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천 공보관은 헌재가 추가로 변론기일 지정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재판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오욱환 변호사(연수원 14기)가 추가로 합류하면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단은 모두 17명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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