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역 2번 출구에 설치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적색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기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서울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6차로 이상 횡단보도에 적색잔여 시간 표시 신호등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시는 자치구 수요 조사, 서울경찰청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설치 장소를 350곳에서 650곳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매년 600여 곳씩 총 4천 곳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보행자가 신호 변경 시점을 미리 알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신호등 점등에 집중하게 해 무단횡단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적색 신호 종료까지 6초 이하가 되면 잔여시간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시가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보행량이 많은 300여 곳에 잔여시간 표시 장치를 설치하고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4%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98.2%는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확대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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