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탄 예고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영상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을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협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쯤 전 씨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영상에 사제 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영상은 전 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A 씨는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며 폭탄을 준비 중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네티즌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댓글 작성자를 추적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하던 중, A 씨가 언론 보도를 보고 스스로 112에 전화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에 거주하는 A 씨는 경찰에 "실제 폭탄 테러를 실행할 의사가 없었고 장난식으로 댓글을 달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신원이 빠르게 특정돼 체포까지 검토했지만 자수했다"며 "A 씨를 조만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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