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현지시간) 김경애-성지훈이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B조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6-12로 패배한 뒤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주자로 나선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가 '복병' 필리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두 선수는 오늘(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필리핀 캐슬린 더버스타인-마크 피스터 조에 12대 6으로 졌습니다.
두 선수는 1엔드부터 대거 5점을 내주며 힘겨운 출발을 했는데, 성지훈의 마지막 스톤이 빗나가면서 대량 실점했습니다.
후공을 잡은 2엔드에선 한 점을 만회했지만, 3엔드에서 다시 2점을 허용했습니다.
6엔드에서 1점을 올리며 7대 6까지 따라붙었지만 7엔드에서 다시 5점을 내주고 남은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오는 7일 개막하고 컬링, 아이스하키 등 일부 종목은 예선 일정을 먼저 치릅니다.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였습니다.
김경애-성지훈은 오늘 오후에 열리는 카타르와 예선 2차전에서 첫 승을 노립니다.
컬링 믹스더블은 총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쟁합니다.
각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다른 조 3위, 2위와 준준결승을 치릅니다.
김경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킴'의 일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컬링 스타 선수입니다.
이번 대회엔 경북체육회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성지훈과 믹스더블 조를 꾸려 출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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