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4일)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검토하거나 생각한 게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 관련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대선 출마 가능성을 질문받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과 계엄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탄핵이 인용된다면 출마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지금 그런 말을 하는 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도가 상승한 배경에 대해선 특별히 한 일이 없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구속 안 되는 게 좋겠다, 대통령이 석방되면 좋겠다, 탄핵이 없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들이 요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고, 국민이 그런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보는지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계속 탄핵당하고 불행한 역사를 계속 겪는 것은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엄 정당성 여부를 떠나 대통령이 계엄으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감옥에 갇혀 있다며 자신이 만약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면 강력하게 계엄을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면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야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데 대해선 기소만 됐을 뿐인데 유죄로 추정해 면회도 가지 말아야 한단 건 너무 비인간적이고 가혹한 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차기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여권의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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