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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섬 주말 지진 200건…주민들 탈출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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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섬 주말 지진 200건…주민들 탈출 행렬
▲ 산토리니섬 지진

세계적 관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연이은 지진으로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AFP 통신에 따르면 산토리니섬을 포함해 인근의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등에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200회 이상의 지진이 감지됐으며 최대 규모는 4.6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화산 활동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지만 산토리니 인구 약 1만 5천 명 중 상당수가 건물 붕괴를 우려해 야외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배편과 항공편을 이용해 섬을 떠나는 주민들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1천 명 이상이 배편으로 산토리니섬을 떠났고, 이날도 추가로 약 1천 명이 페리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 최대 항공사인 에게안 항공은 시민보호부의 요청에 따라 이날 4편, 오는 4일 2편의 항공편을 추가로 배정했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주민들이 대규모로 탈출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리스 당국은 산토리니를 포함한 4개 섬에 휴교령을 발령했고, 주민들에게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을 자제하고 수영장의 물을 비우며 섬 내 항구 네 곳에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그리스 당국은 "규모 6이상의 강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잉 반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산토리니는 여러 단층에 걸쳐 있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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