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미국이 4일부터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 보편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한 가운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오전 자신의 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일련의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관세 부과 유예 합의와 더불어 마약 및 중무기 밀매 차단을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합의한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멕시코는 미국으로의 마약 펜타닐 밀매를 차단하기 위해 1만 명의 국가방위대원을 국경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미국은 멕시코로 가는 중무기의 밀매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은 이날부터 보안과 무역이라는 두 가지 분야에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이날 오전 통화를 했으며, 오후 3시 (한국시간 4일 오전 5시)에 통화를 다시 하기로 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밝혔습니다.
미국은 4일부터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25%, 원유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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