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본선 첫판에서 성사된 '영혼의 콤비'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와 맞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신유빈은 오늘(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자단식 본선 1회전(64강)에서 전지희를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신유빈은 본선 1회전 관문을 통과해 32강에 안착했습니다.
신유빈은 첫 게임 4대 4 동점에서 롱랠리 끝에 강한 스매싱으로 균형을 깬 뒤 전지희의 연속 범실로 7대 4로 앞섰고, 9대 8에서 전지희의 연속 범실로 1게임을 따냈습니다.
2게임을 11대 6으로 이긴 신유빈은 3게임 경기 시작하자마자 매서운 공세로 6 연속 득점, 6대 0을 만들었고, 10대 7에서 드라이브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신유빈은 경기가 끝난 후 전지희에게 다가가 포옹했고, 둘이 하트를 만들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신유빈은 이날 승리로 전지희와 최근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앞선 3차례 대결에선 전지희가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전지희는 2021년 스타 컨텐더 도하 8강에서 신유빈을 3대 1로 눌렀고, 작년 1월 컨텐더 도하 결승에서도 4대 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1월 인도 고아에서 열린 스타 컨텐더 8강에선 신유빈이 전지희에게 3대 0으로 완승해 4강에 진출했습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황금 콤비'였습니다.
둘은 2024 파리올림픽 때 여자단체전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고, 작년 11월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2회 연속 준우승에 힘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전지희가 혼성단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환상의 복식조가 해체됐습니다.
같은 여자단식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도 청이청(타이완)을 3대 2로 꺾어 32강에 합류했습니다.
또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도 덴마크의 에이스 안데레스 린드를 3대 0으로 일축해 단식 64강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사진=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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