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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직장 잃은 137만 명…초단시간 근로는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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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직장 잃은 137만 명…초단시간 근로는 역대 최다
지난해 원치 않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137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10만 6천여 명, 약 8% 정도가 늘어난 규모인데요.

가사나 육아를 위해, 또는 정년이 도래했거나 급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것이 아닌, 다니고 있던 회사가 없어지거나 정리해고를 당한 경우, 그리고 사업 부진 등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이 여기 해당합니다.

이런 비자발적 퇴직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급증했다가, 그 이후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다시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비자발적 퇴직은 전체 퇴직자의 42.9%로 집계됐는데요.

정년퇴직 등으로 퇴직한 사람들의 8.3배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부진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실업자 통계와 함께 눈에 띄었던 건, '단기 근로자'가 지난해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건데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국내 전체 취업자 3명 중 1명인 881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근무시간이 주 17시간 이하인 '초단시간 근로자'도 전년보다 10.2% 늘어난 250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법률상, 통상 1주의 소정 근로시간을 채우면 지급되는 주휴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데요.

4대 보험 가운데 산재보험을 제외하고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의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퇴직금과 휴일수당, 연차휴가 규정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런 초단시간 근로자가 늘어난 데엔, 청년들이 취업난으로 목표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전, 생활비라도 벌고자 단기 일자리를 구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고용주나 사업장 입장에서도 주휴수당 등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일자리를 쪼개는 경향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단기 취업자 수 증가와 함께 지난해 청년 근로자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2만 1천 명이 늘어난 42만 1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김규연·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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