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하는 전광훈 목사
지난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구속 직후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집단 난동 사건의 배후로 고발돼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자신이 받는 내란선동 등의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2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우리가 공덕동에 갔는데 나는 연설을 하고 오후 8시에 다 해산했다"며 "구속영장이 떨어진 것은 새벽 3시로, 애들이 거기 남아있다가 진압됐는데 우리 단체가 아니다. 우리하고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 교회의 특임전도사로 알려진 인물 등이 서부지법 판사실에 침입했다가 구속되자 경찰은 전 목사 고발 사건을 한데 모아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이에 대해 전 목사는 "서울경찰청에서 내 수사팀을 만들었다고 하고 심지어 어떤 언론은 나를 체포한다 그런다"며 "내가 체포당할만한 죄를 지었느냐. 나는 '국민저항권'밖에 말한 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1천만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국민저항권의 완성"이라고 설명하며 "광화문에 1천만 명이 모이면 서울구치소 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가시오'하며 떠밀어 내쫓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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