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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사람 없는 물류센터…'당일 배송'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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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사람 없는 물류센터…당일 배송의 비밀
<앵커>

요즘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몇 시간 만에도 받아볼 수 있죠. 얼마나 빨리 배송하느냐가 곧 경쟁력이 되다 보니 시간을 더 줄이기 위해서 인공지능과 AI 기술이 현장에 쓰이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물류센터입니다.

물건을 담은 선반들이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최대 1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로봇들이 선반을 움직이는 겁니다.

로봇의 움직임은 고객의 주문과 함께 자동으로 시작됩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주문이 잦은 상품들은 창고 곳곳에 분산 배치되는데, 주문이 접수되면 상품에 가까운 로봇이 물건이 담긴 선반을 작업자에게 가져옵니다.

작업자들은 주문에 맞게 상품들을 상자에 담기만 하면 되고, 이 상자들은 로봇이 다시 포장대로 옮겨줍니다.

[김희태/CJ대한통운 물류센터장 : 상품이 작업자한테 찾아오는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하루 최대 처리할 수 있는 물량 자체도 같은 평수 대비 40% 정도 증가했습니다.]

검수 작업도 주문된 상품 무게와 비교해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상품 파손을 막기 위한 완충재 작업에는 3D 스캔 기술이 도입돼 시간을 대폭 단축합니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로봇의 동선에 최적화한 큐브 형태로 창고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를 위해 실제 물류 창고와 동일한 3D 공간에서 상품 입출고를 한눈에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활용됩니다.

[허성호/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물류라는 분야가 다양한 단위 기술들을 활용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기술에 어떤 제한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난해 782억 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스마트 물류 시장 규모는 2032년에는 2,128억 달러로 2.7배나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류가 기업 재고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며, 고객 만족도까지 끌어올리는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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