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으로 공개되자마자 전세계에 충격과 두려움을 안긴 중국의 '딥시크'.
'중국판 샘 알트먼'으로 불리는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공개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언론 인터뷰도 잘 하지 않는 량원펑의 최근 모습은 지난 20일 중국 리창 총리를 만나는 이 영상이 유일합니다.
1985년생, 마흔 살인 량원펑은 중국 광둥성 진장시 우촨에서 태어났습니다.
중국의 설인 춘제를 맞아 지난 29일 전후로 량원펑이 고향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촨 곳곳에는 량원펑의 귀성을 환영하는 붉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현수막에는 "고향을 드높인 량원펑의 귀향을 열렬히 환영한다" "농촌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 등의 문구가 적혔고 축제에 쓰이는 초대형 풍선까지 등장했으며 현지 매체들은 "중국 잔장이 낳은 천재"라고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량원펑은 초등교사 부모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어린시절부터 수학적 재능이 뛰어나 "중학교 때 이미 대학 수준의 수학을 공부했다"고 량원펑의 중학교 담임교사는 설명했습니다.
또 "책벌레는 아니었으며 공부와 휴식의 균형을 중시했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모든 과목을 잘 배우는 듯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 17세였던 2002년, 량원펑은 수능시험인 가오카오 교내 수석의 성적으로 공학 명문대인 저장대 전자정보공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저장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량원펑의 2010년 석사 논문 주제는 'AI감시 카메라의 지능형 추적 알고리즘 개선'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컴퓨터 트레이딩에 딥 러닝 기법을 적용한 '하이플라이어'라는 퀀트 헤지펀드를 세웠고 2016년 2천억 원 정도이던 운용자산은 현재 11조 6천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후 2023년 '딥시크'를 설립해 그 해 첫 모델을 내놨고, 최근 최신 모델을 공개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딥시크에 대한 각 나라와 기업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량원펑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AI의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출발점은 기회를 틈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최전방으로 나아가 전체 생태계의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조지현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고향에 현수막 "광둥성 천재"…딥시크 아버지 량원펑은 누구?
입력 2025.01.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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