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날이 많이 차가웠는데도 휴일을 마지막까지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일상이 다시 시작되는 내일은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눈썰매장에서 아이들이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가족과 함께 눈썰매장을 찾은 아이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눈썰매 너무 재밌어요!]
[김태수/서울 마포구 : 굉장히 재밌죠. 손주들하고 같이 가족끼리 오니까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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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활쏘기와 윷놀이 같은 민속놀이를 체험하면서 명절을 즐겼습니다.
[장보고·장은재/서울 성동구 : 내일 학교 가기 전에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최종명/경기 용인시 : 할아버지 할머니 양가 만나서 떡국도 먹고 세배도 하고, (연휴) 마지막엔 가족들하고 즐겁게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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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위촌리에서는 450년 넘게 이어진 합동세배식이 열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촌장 등 웃어른에게 함께 인사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했습니다.
[엄명섭/위촌리 대동계 회장 : 을사년 새해 저희 소망은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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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기차역과 터미널은 연휴를 마치고 돌아가는 귀경행렬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박종수·박운희/대전 유성구 : 캐리어 안에 다 가득 들어가 있어요. 들기름이랑 조기랑 여기에 다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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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부 지방은 한낮에도 0도 안팎의 추운 날씨를 보였고, 내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 충청 북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권순환 G1방송, 영상편집 : 최혜란)
아쉬움 뒤로 하고…나들이객·귀경객 북적
입력 2025.01.30 20:27
수정 2025.01.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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